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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포타미아 북서쪽에 있는 시리아-힛타이트의 중요한 성읍 가운데 하나이다. 그 곳의 위치는, 알레포 북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오늘날의 ‘예라블루스’(Jerablus) 근방의 넓은 평지로 알려져 있다.
유브라데 강 상류의 원천(源泉)부근에 위치한 이곳은 전략적 요충지이며 이집트, 우가릴(라스 솨므라), 소 아시아, 바벨론, 페르시아 등지로부터 모여든 상인들로 인하여 교역의 거점이 형성되었다. 이로 인해 이곳은 고대 근동 역사에 줄곧 권력과 부의 중심지로서 그 명성을 날렸다.
이 지역에 대한 고고학적 발굴에 의하면, 갈그미스는 일찌기 촬콜리틱 시대(Chalcolithic times)에 세워졌으며, 우바이드 시대(Ubaid, B.C, 4300-3500년)에는 시리아와 메소포타미아 사이의 목재 교역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 듯하다. ‘마리 편지들’(Mari Letter, B.C. 18세기)에 의하면, 이 도시는 B.C. 15세기 애굽의 바로 투트모세 3세에 의하여 정복될 때까지 독립된 왕국의 중심지로서 영화를 누렸던 것 같다.
B.C. 1340년에는 힛타이트의 ‘슙필울리우마’ 1세에 의해 정복되었으며, 그의 아들 ‘피야씰이스’(Piyassilis)가 다스리는 속국이 되었다. B.C. 1200년경 힛타이트 제국의 멸망과 함께 그 곳은 다시금 도시 국가 형태로 환원되었다.
B.C. 8-9세기에는 앗수르로부터의 압력이 증대되었으며 반복해서 그들로부터 공략을 당하였다. 그리고 그때마다 조공을 바칠 것을 강요받았다. 앗수르바니팔 2세(B.C. 876년), 살만에셀 3세 (B.C. 858년), 디글랏빌레셀 3세(B.C. 740년).
B.C. 717년에는 사르곤 2세에게 완전히 굴복하고 말았다. 그 후 앗수르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2세에 의하여 B.C. 605년 이 곳 갈그미스 전투에서 패배하여 멸망함으로써, 도시는 약탈되었고 그 곳의 거주민들은 추방되었다(렘 45 : 2-12 ; 대하 35 : 20-24 ; 참조. 사 10 : 9).